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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국] 북경시내

북경 출장 동안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북경 시내 여행을 다녔다.

여행 코스는

천안문天安(티엔안먼) --> 전문대가大街(첸먼따제) --> 천단공원天(티엔탄공위엔) --> 용화궁雍和(용허공) --> 반가원골동품시장潘家古玩市(판찌아위엔) --> 환락곡欢乐(환러구) --> 수수시장秀水市(슈수이스창) --> 왕부정王府井(왕푸징


정말 하루 동안에 많이도 돌아 다녔다.
용화궁
雍和(용허공)금정헌金鼎(찐딩쉬엔)에서 점심먹으려고 스쳐 지나갔고
환락곡 欢乐(환러구)금면왕조金面王朝(찡미엔왕차오) 공연보러 갔다가 공연을 안해서 바로 발길을 돌렸다.

DSLR을 놓고 오래된 똑딱이를 가져왔더니... 노이즈 작렬한다..

Casio Ex-Z40.... 6년이나 된 디카, 400만 화소에 

요즘 폰카보다 못하다고 보면된다.


북경은 2008년에 열렸던 북경올림픽을 맞춰서 도시를 전반적으로 재정비 한것 같아보였다.

북경 여름 날씨는 정말 푹푹 찐다. 게다가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오늘 날씨가.... 최고 33도에 습도 86%
그래도 어제보다 훨씬 낳은거다.
어제는 숨이 턱턱 막혀 정말 사우나에 들어가 있는 줄 알았다.




우선 호텔에서 천안문으로 이동


천안문 광장에서 한컷

광장에 들어갈 때도 소지품 검사를 한다. 당황하지 말것.

멀리 뒤로 고궁 故宮(꾸꽁)이 보인다. 자금성이라고 하는게 더 알기 쉬울듯.
자금성은 걷다 지친다는 말을 들어 밖에서 사진 찍는 걸로 만족하고 바로 전문대가大街(첸먼따제)로 이동했다.

자금성은 역사를 알고 보면 재미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면 그냥... 무지 큰 경복궁일 뿐여서... 다음 기회에 공부하고 한번 가봐야겠다.

자금성을 등 뒤로하고 천안문광장을 쭉 가로질러 내려가면 전문대가로 갈 수 있다.





전문대가 입구

이넘의 디카는 대낮인데도 쨍한 사진을 얻기가 힘들니....ㅠ,.ㅠ






전문대가 입구 안쪽에서 본 사진

가운데 보이는 건물 뒤쪽이 천안문이다.






전문대가는 570년이나 된 북경의 옛 거리이다.
2008년 북경올림픽때 새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도로의 길이가 무려 840m... 끝가지 걸어 가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우리나라 인사동과 비슷해 보이는데 스케일은 완전히 다르다.


자금성은 경복궁, 천안문광장은 서울광장, 전문대가는 인사동 인데

크기는 뭐.. 수 십배라 생각하면 될거 같다.


사진속의 가운데 도로 말고 옆길로 들어가면 여러 상점들이 즐비해있다.





전문대가 안에서 조금 걷다 보면 왼편에 전취덕全聚德(취엔쥐더) 이라는 북경오리 전문점이 있다.
인기가 많은지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수가 있다.








원래 베이징덕은 껍질만 따로 나오는 걸루 알고 있는데 여기서는 같이 썰어서 나왔다.
만두피같이 생긴넘이랑 같이 싸서 먹으면 되는데 오리에 생각보가 기름기가 많았다.
먹을때는 괜찮았는데 다 먹을때쯤 되니까 느끼함이 올라왔다.
3명이 들어가서 세트? 를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다먹지도 못하고 나왔다.
3명이 가면 2인분 정도 시키면 적당할 것 같다.

사실 베이징덕은 저녁때 와서 먹고갔다.
전취덕이 체인점이라 북경안에 여러군데 있는데 위치를 잘 몰라서 그냥 전문대가로 다시 와서 먹었다.





전문대가를 통과해 나오니 인력거가 있길래 이걸타고 천단공원까지 갔다.

인력거 한번 타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천단공원에 도착해서는 이넘들이 100원을 달라고 한다. 헉...
참 어이없다. 말도 안통하는데 싸우려니...
암튼 인력거는 비추다.



천단공원은 중국에서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라고 한다.(출처: 네이버)


입구에 입장료는 15원, 전부 보려면 35원이라고 써 있길래 구경만 하고 나갈건데 하고 입장료만 냈더니
정작 중요한 천단을 보는데 사진에 보이는 문에서 표를 또 내야 했다.
이런... 밖에서는 꼭대기만 보이고 안이 전혀 안보였다. 역시 중국은 장사꾼

저 안에 들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천단이 있단다 -_-;;;
그냥 본거로 하자... 꼭대기는 봤으니
(사진 출처: 네이버)


천단공원 서문으로 들어가 한참 걸려 천단 꼭대기만 슬쩍 본 후 동문으로 나왔다.

동문에서 위로(북쪽으로) 쭉 가면 용화궁雍和(용허공) 이라는 라마 사원이 나온다.
라마 사원이라 (사실 잘 모르지만) 무지 화려하고 안에는 몇 십미터짜리 부처가 있다고 하는데
택시타고 지나가면서 옆에서 지붕만 슬쩍 보니 너무 허술해 보이고.... 중요한건 배가 고파서 용화궁은 그냥 패스하고
건너편에 잇는 금정헌 金鼎(찐딩쉬엔)으로 바로 갔다.




간판을 보니 여기가 본점이고, 24시간 영업한다.... 그런뜻 같다.
중국 식당은 대 부분 3~5시 정도에 문을 닫고 잠시 쉬는거 같던데 여긴 24시 영업이다.




여기 들어간게 오후 4시였는데 대기표 받고 한 20분 기다렸던거 같다.
딤섬으로 유명한 음식점인데 정작 메뉴판에는 딤섬 종류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내가 중국어를 못 읽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대만에서 딘타이펑 갔을 때는 정말 딤섬 메뉴가 많았던걸루 기억한다.




대기표 받고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다들 오물오물 거리고 있길래 뭔가 했더니
기다리는 동안 해바라기 씨를 먹고 있었다.
바닥은 온동 해바라기 씨 껍질로 엄청났다.
근데 이거 맛을 무지 구수했다. 계속 손이 가는게 ㅋ...




금정헌에서 점심 먹고는 반가원골동품시장潘家古玩市(판찌아위엔) 으로 갔다.
여긴 정말 거대한 골동품 시장이었다. 중국은 뭐든지 큰거 같다.





딱히 뭐 살거는 없었지만 ^^
기념품 살 겸, 구경할 겸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거 같다.
단점은 아까 전문대가 에서는 비교적 물건에 가격표가 붙어 있었는데
반가원은 흥정을 해야 되서 귀찮았다.

전문대가에서 10원 하던 부채를 반가원에서는 30원을 불렀다.
가격 뻔히 아는데 깍으려니까 귀차니즘이...



반가원에서 잠깐 구경한 후에 금면왕조金面王朝(찐미엔왕차오) 공연을 보기 위해 환락곡欢乐(환러구)로 향했다.

환락곡은 서울랜드같은 놀이동산이고 그 옆에서 하는 금면왕조는 3억위엔을 투자해 제작했다는 뮤지컬이다.
무대에서 폭포가 쏟아진다고 하니 정말 스케일이 장난이 아닌거 같다.


도착해서 보니 분위기가 싸~ 한게 이상했다.
뭐 이리 조용하지? 시간을 잘못 알았나?
모르는 중국어을 더듬어 더듬어 읽었더니 정연停演 이라고 써 있었다.
저 '정'자는 [정거장]할때, '연'자는 [공연]할떄 본거 같은데...
공연 안한다는 뜻이였다.

나 중에 안 사실인데 공연이 내일 부터 재개된다고 한다... 운도 없지... 정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아쉬워 할 틈도 없이 곧바로 짝퉁으로 유명한 수수시장 秀水市(슈수이스창) 으로 갔다.
앗... 여기서는 인증샷을 찍지 않았네.... 실수다.

Silk market이라고 써있는 건물이 있는데 전체가 짝퉁 시장이다.

지하 1층은 가방, 신발
1층은 의류
2층은 의류랑.... 생각 안난다.
3층은 장난감이랑 시계

수수시장에 대형 버스가 들어오는 걸로 봐서는 관광 필수장소 인거 같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각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볼 수 있다.
일행이 시계를 하나 샀는데 첨에 1200원을 불렀다... 짝퉁 중에서더 좀 질이 좋은넘 같이 보였다.
1/10로 깎으라는 말을 듣긴 했는데... 암튼 한참을 실갱이 해서 130원에 구입을 했다.
이정도면 성공한 가격인거 같다.

담에 또 가면 인증샷 추가해 놓겠다.
여자들이 여기 가면 반나절은 있을거 같다. 뭐 사고 싶은게 너무 많으니.
남자들 끼리만 가서 채 1시간도 못 되서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밤이 더 깊어지기 전에 왕부정王府井(왕푸징) 으로 이동했다.
왕부정은 우리나라 명동이랑 비슷한데 야시장으로 유명하다.


왕부정 입구.



조금만 걷다 보면 왼쪽에 무지 사람이 많은 골목이 하나 보인다.


여기가 바로 온갖 꼬치 구이를 파는 먹거리 골목이다.








참 말도 안되는 꼬치 재료들 이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리, 해마 그리고 전갈....

전갈은 아직 안튀겨 져서 살아서 막 움직인다.
해마는 도대체 어디서 잡았을 까?
불가사리는 못 먹는 걸로 알 았었는데... 여기선 튀겨서 판다.






이건 뭔가....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고
사진 속 위쪽을 잘 보면 날다람쥐를 튀긴것도 보인다.

아.. 저걸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우리는 간단히 돼지고기 튀긴넘 하나 사서 먹었다.



왕푸징을 마지막으로 호텔에 돌아오니 9시 반....
아침에 일찍 나간것도 아닌데... 11시쯤 출발 했는데 하루 동안에 참 많이도 보고 왔다.

금면왕조 뮤지컬을 못 본게 좀 아쉽긴 하지만 내일 부터 공연을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까
기회 되면 보고 와야 겠다....^^


중국에 출장 다니며 느낀게 크게 2가지 이다.
중국은 정말 스케일이 크다. 그리고... 중국인은 정말 장사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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